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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인 이유, 대표팀 전술 변화

by rulru 2026. 9. 1.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약 두 달 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새로운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9월 1일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선택을 발표했다.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트 모레노(Robert Moreno) 감독이다. 이번 선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모레노 감독이 장기 계약을 맺은 정식 감독이 아니라 임시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대한축구협회는 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을까? 또 9월부터 시작되는 에콰도르, 우루과이 등과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번 글에서는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경력과 임시 감독 선임 배경, 앞으로의 대표팀 일정과 전술 변화 가능성을 차례로 살펴보려고 한다.

1. 로베르트 모레노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1977년생 스페인 출신 지도자다. 선수 시절의 경력보다는 지도자와 전술 분석가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특히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AS 로마, 셀타 비고, FC 바르셀로나 등에서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코칭스태프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9년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당시 모레노 감독이 이끈 스페인은 9경기에서 7승 2무를 기록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AS 모나코와 그라나다, 러시아의 FC 소치 등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며 클럽팀을 직접 이끄는 경험도 쌓았다. 따라서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과 클럽팀을 모두 경험한 지도자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의 감독 경력만 놓고 보면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감독은 아니다. 이번 선임에서 중요한 것은 유명세보다는 전술 분석 능력과 대표팀을 짧은 기간 안에 이끌 수 있는 경험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표팀 감독은 클럽 감독과 달리 선수들을 매일 훈련할 수 없다. A매치 기간에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을 모아 전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장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단기간에 조직력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임시 감독을 맡아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역할과 어느 정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2. 임시감독인 이유

이번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선임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역시 왜 임시 감독인가라는 점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났다고 해서 곧바로 장기 계약을 맺고 새로운 감독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26년 하반기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대표팀의 새로운 방향을 먼저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따라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열리는 A매치가 사실상 모레노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는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다. 11월 FIFA A매치 기간에도 추가 경기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모레노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 경기를 통해 대표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첫 두 경기의 상대가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우루과이는 한국이 상대하기 쉽지 않았던 팀이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3년 3월 서울 경기에서도 우루과이가 2-1로 승리했다. 에콰도르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따라서 모레노 감독의 첫 A매치 두 경기는 단순히 승패만 보는 경기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출발점을 확인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어떤 선수를 선발하는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그리고 경기에서 어떤 전술을 사용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대표팀 전술변화

모레노 감독이 대표팀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선임 이후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경기 결과보다 대표팀의 경기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라고 생각한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하며 전술과 분석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만큼 빌드업과 점유, 선수 간의 위치 변화 등 전술적인 부분에서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클럽팀처럼 복잡한 전술을 단기간에 완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첫 A매치에서는 큰 전술 변화보다 몇 가지 기본적인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 조직력이 달라질까?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수비다. 상대가 공격할 때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비 라인이 어느 위치까지 올라오는지, 선수들 사이의 간격은 어떻게 유지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상대의 빠른 역습을 허용했을 때 수비 전환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지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후방 빌드업은 어떻게 바뀔까? 두 번째는 빌드업이다.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후방 빌드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관심이 간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했을 때 한국이 단순히 긴 패스로 벗어나는지, 아니면 짧은 패스를 통해 압박을 풀어나가는지도 모레노 감독의 전술적인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공격 루트를 만들 수 있을까? 공격에서는 특정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이 앞으로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주축 선수뿐 아니라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임시 감독 기간은 새로운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 선수들을 찾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결국 모레노 감독의 성패를 판단할 때 단순히 몇 승을 거뒀는지만 보는 것보다는 선수 구성, 수비 조직력, 빌드업, 공격 전개가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뒤 대한축구협회가 선택한 사람은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었다. 다만 지금은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상황은 아직 열려 있다. 9월 24일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고 자신의 전술적인 방향을 보여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A매치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하려고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수비 라인은 어떻게 바뀌는지, 빌드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공격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활용되는지를 지켜본다면 앞으로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조금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첫 경기인 에콰도르전은 모레노 감독 체제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시 감독으로 시작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짧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A매치 결과가 향후 정식 감독 선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번째 시험대는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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