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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표팀 U-23 유망주 새로운 얼굴, 수비의 미래, 세대교체

by rulru 2026. 6. 22.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을 보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익숙한 이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번 26인 명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음 월드컵 사이클을 이끌어갈 젊은 피들이 의외로 많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는 명단이 발표됐을 때 솔직히 베테랑 위주의 구성을 예상했는데 막상 뜯어보니 세대교체의 흐름이 분명하게 읽혀서 꽤 놀랐다. 이번 글에서는 2026 월드컵 한국 대표팀에서 23세 전후의 젊은 선수들 중 특히 주목해야 할 5명을 직접 분석해 봤다. 단순히 나이만 어린 게 아니라 실제로 본선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기준으로 골랐다. 체코전과 멕시코전을 지켜보며 느낀 개인적인 인상도 함께 녹여봤으니 끝까지 읽어보면 다음 세대 한국 축구의 그림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새로운 얼굴

가장 먼저 주목할 선수는 배준호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두 명의 젊은 유망주인 배준호와 양현준과 함께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데 스토크 시티 소속인 배준호는 중원에서의 활동량과 패스 연결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나는 그가 이번 대표팀에서 황인범, 백승호와 함께 중원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로 명단 발표 당시 다소 생소한 이름이라 의아해했던 팬들도 많았지만 막상 평가전 영상을 찾아보니 침투 타이밍이 상당히 좋은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두 번째는 양현준이다. 셀틱 소속으로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그는 측면에서의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강점이다.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포함되면서 현재 전력과 다음 사이클을 함께 고려한 명단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그 중심에 양현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이 이끄는 좌측 공격 옵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로서, 후반 교체 자원으로 투입될 때 상대 수비의 체력이 떨어진 시점을 노리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는 오스트리아 빈 소속 수비수 이태석이다. 체코전에서 이미 좌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증명한 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오버래핑 공격 가담이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체코전 초반 그의 움직임을 보면서 '저 선수 누구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번 대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였다. 다만 후반 들어 체력 저하로 교체된 점을 보면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적 보완이 다음 과제로 보인다.

수비의 미래

네 번째로 짚고 싶은 선수는 덴마크 미트윌란 소속 센터백 이한범이다. 센터백 세대교체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이한범은 한때 대표팀 차출 여부가 불투명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이번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한국 수비의 절대적인 기둥인 건 분명하지만, 김민재 이후의 센터백 라인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는 한국 축구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이한범의 큰 키와 제공권 장악력, 그리고 후방에서 시작하는 빌드업 능력을 보면 그 고민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섯 번째는 중국 저장 소속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이다. 박진섭은 아시안컵 직전에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을 이뤄낸 뉴페이스로, 거친 수비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키는 역할에 특화된 선수다.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황인범과 백승호 같은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이 마음껏 전진할 수 있도록 뒤를 받쳐주는 역할이 절실한 한국 대표팀에게는 꼭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개인적으로 이 두 선수를 묶어서 본 이유는 둘 다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처럼 큰 무대에서는 스타성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한 순간이 많다. 체코전에서 한국이 후반 한 차례 흔들리는 장면이 나왔던 걸 떠올려보면 이런 안정형 자원들의 존재감이 토너먼트가 깊어질수록 더 커질 거라고 본다.

세대교체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다. 한국 U-23 대표팀은 병역 문제가 매우 크기 때문에 후보생마냥 여유롭게 준비시키는 다른 나라와 달리, 지금 당장이라도 A대표팀 선발이 가능한 수준의 유럽파 병역 미필 선수들이 총집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즉, 이번 월드컵 명단에 포함된 젊은 선수들 중 상당수는 단순히 '미래의 기대주'가 아니라 이미 지금 이 순간에도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라는 뜻이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이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곧이어 열릴 아시안게임이나 다음 올림픽 예선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2024년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 축구 입장에서, 이번 월드컵에 나선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는 향후 연령별 대표팀 전력 강화에 직결되는 자산이다. 나는 체코전과 멕시코전을 보면서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 손흥민이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가도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는 이유는 결국 이런 젊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충분히 메워줄 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주전과 후보의 기량 차이가 크게 느껴졌을 텐데 이번 대표팀은 선수 풀의 깊이 자체가 달라졌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아직 검증이 끝난 건 아니다. 토너먼트 단계로 갈수록 상대 팀의 압박과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고 그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이 젊은 선수들에게 주어진 진짜 시험대다. 특히 이태석처럼 체력 관리가 과제로 남은 선수들은 남은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 될 것이다. 정리하면, 배준호와 양현준은 유럽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중원과 측면에 활력을 더할 자원이고, 이태석은 이미 선발 출전으로 실력을 증명한 신예다. 이한범과 박진섭은 화려함보다 안정감으로 한국 수비 라인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후보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벤치를 데우는 선수'가 아니라, 이번 월드컵의 결과와 무관하게 앞으로 4년, 8년 동안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자원들이다. 월드컵을 볼 때 보통 스코어와 스타플레이어의 활약에만 집중하기 쉽지만 이렇게 젊은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풍부해진다. 나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 다섯 명의 이름을 확실히 기억해 두기로 했다. 이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그리고 앞으로의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계속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들 중 누가 그라운드를 밟을지, 그리고 어떤 인상을 남길지 함께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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